반응형 1990년대 한국영화1 영화 강원도의 힘 (균열, 공간, 미세한진동) 홍상수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『강원도의 힘』(1998)은 겉으로는 남녀의 여행과 일상적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듯하지만, 그 안에는 한국 사회와 인간관계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촘촘히 숨겨져 있는 작품입니다.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구조적 실험과 반복 서사는 이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세계를 대표하는 기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 2024년인 지금, 이 영화는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며 되새겨볼 가치가 있는 한국 독립영화사의 이정표입니다.반복되는 이야기 속 균열『강원도의 힘』은 영화의 중반을 기준으로 똑같은 공간, 비슷한 사건을 두 인물의 서로 다른 시선으로 보여주는 이중 구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.1부는 여교사 지숙(오윤홍)과 경찰관과의 여행을 따라가며, 2부는 지숙의 옛 연인 상원(백종학)이 친구들과 .. 2025. 5. 9. 이전 1 다음